코로나 가운데 있는 우리들(송년주일) 욥기 13: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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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7 욥기 13:20-28 / 코로나 가운데 있는 우리들(송년주일)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

    곧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시오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마실 것이니이다

    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혹 내가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

    나의 죄악이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 하옵소서

    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시고 나를 주의 원수로 여기시나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날리는 낙엽을 놀라게 하시며 마른 검불을 뒤쫓으시나이까

    주께서 나를 대적하사 괴로운 일들을 기록하시며 내가 젊었을 때에 지은 죄를 내가 받게 하시오며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며 나의 모든 길을 살피사 내 발자취를 점검하시나이다

    나는 썩은 물건의 낡아짐 같으며 좀 먹은 의복 같으니이다.

     

    욥이라는 사람은 고난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사람입니다. 아마 저를 비롯한 현대인들이 욥과 같은 일을 당한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욥처럼 이겨낼 사람은 많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금년 3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비상사태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현재 이란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우리는 지금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란과 이탈리아는 현재 최전선에 있다. 다른 나라도 그들(이란·이탈리아 국민)이 고통받는 것처럼 조만간 그런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때 코로나19 확진자는 110여 개국에 걸쳐 12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 역시 4300여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9개월이 지난 지금은 확진자가 8천만 명에 사망자가 175만에 이르렀습니다.

     

    인류 역사에 큰 흔적을 남긴 팬데믹 있습니다.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새로운 질병이 예상 이상으로 전 세계에 퍼지는 경우를 팬데믹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금년에야 실감하고 있지만 제가 어렸을 때 홍콩 독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는 정도입니다. 그 해는 1968년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강력한 영향을 주었던 스페인 독감은 1918-20년까지 유행했고 우리나라에서도 14만여 명이 사망했고 전 세계적으로는 5천만 명이라 말합니다. 무서운 숫자입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한가운데 있습니다. 시작 되었지만 끝나지 않았고 언제일지 모르며 우리나라는 지금이 가장 크게 확산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뉴스에는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최근 한 달간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가족 간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가족 중 1명이 외부 활동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배우자와 자녀, 부모 등에게 전파하는 사례가 많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지나가고 있는 20201227일 마지막 주일의 현실입니다. 학교생활이 정상적으로 할 수 없고 경제적으로 무너져 내린 것은 말할 것 없이 크며 특히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더 큰 타격으로 절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지금 이렇게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며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한 해 마지막 주일을 맞으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설교 제목을 코로나 가운데 있는 우리들(송년주일) 이라고 했습니다.

     

    욥의 친구들이 욥이 당한 고난을 듣고 와서 위로합니다. 욥기 2장에 이렇게 그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눈을 들어 멀리 보매 그가 욥인 줄 알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밤낮 칠 일 동안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

     

    이렇게 위로하던 친구들도 의로운 사람으로 알려진 욥이 이렇게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 앞에 신음하게 되자 원인을 알기 위해 고민하며 욥을 권면합니다. 그들의 권면은 나름 일리가 있어 보이는 분석이기도 했습니다. 심는대로 거둔다거나 사람이 겉으로 보는 것과 속은 다르다는 것을 말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자신의 종도 그대로 믿지 않는다고 하면서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욥기 13장은 욥이 세 번째로 나온 친구, 나아만 사람 소발의 비판에 대해 반론을 펴는 내용 중 한 부분입니다.

     

    13장은 크게 세 단락입니다. 1-13, 14-19, 20-28절입니다. 1절에서 13절은 욥이 직접적으로 친구들을 향해 반론을 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4절에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모없는 의원이니라.’ 말은 그럴듯한데 정말 환자가 누군지 모르고 병도 모르면서 처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은 더 이상 너희하고 논쟁하기 싫고 하나님과 직접 따져보겠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욥은 하나님께 강력하게 호소하기로 다른 말로 하면 따져 묻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일을 하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시오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마실 것이니이다.

     

    이 말씀은 마치 법정에서 검사와 변호사 다투는 것과 같고 재판장에게 공정한 재판을 위하여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공정한 재판을 위해서는 지금 제게 손을 대지 마세요, 그리고 나를 무섭게 겁주지 마세요.

     

    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혹 내가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

     

    대담해진 모습입니다. 지금 욥이 힘겨운 이유는 주께서 얼굴을 가리신 것 때문입니다(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시고 나를 주의 원수로 여기시나이까 24). 얼굴을 가린다는 표현은 히브리인들 사이에서 적대 관계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신명기 31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버리며 내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할 것인즉 그들이 삼킴을 당하여 허다한 재앙과 환난이 그들에게 임할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이 재앙이 우리에게 내림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에 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니냐 할 것이라

    또 그들이 돌이켜 다른 신들을 따르는 모든 악행으로 말미암아 내가 그 때에 반드시 내 얼굴을 숨기리라.

     

    욥은 자신이 고난 당하는 이유도 궁금했지만, 그보다 더 힘든 것은 자신의 고통에 대해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능력 많으신 하나님, 아니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나에게 이런 혹독한 고난을 주시는지 주셨을지라도 이제 거두시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것인지 그것이 더 문제 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죄악이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 하옵소서

    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시고 나를 주의 원수로 여기시나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날리는 낙엽을 놀라게 하시며 마른 검불을 뒤쫓으시나이까

    주께서 나를 대적하사 괴로운 일들을 기록하시며 내가 젊었을 때에 지은 죄를 내가 받게 하시오며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며 나의 모든 길을 살피사 내 발자취를 점검하시나이다

    나는 썩은 물건의 낡아짐 같으며 좀 먹은 의복 같으니이다.

     

    지금 욥의 심정입니다. 오늘 우리가 지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멈추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하나님은 인류가 이렇게 고통스러워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 하는데 그냥 계시는 것입니까? 우리의 죄악이 얼마나 많아서 그러는 것입니까? 그 동안 우리가 지은 죄를 다 기록해 놓으셨다가 지금 한꺼번에 벌을 주시는 것입니까? 우리를 움직이지도 못하게 가두어 두고 지금 우리들의 죄를 하나하나 검사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우리는 썩은 물건 같고 좀 벌레 먹은 옷처럼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심정이나 욥이 고백하는 이런 심정이나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지금 양호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기에 욥과 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지난 1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특히 건강한 신앙생활에 대하여 13가지 주제로 거의 4개월을 보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건강한 신앙생활, 건강한 믿음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왜 코로나가 계속되도록 아니 지금은 더 확산되는데 그냥 계실까요? 우리가 그렇게 기도하고 있고 온 교회들이 지구촌의 모든 성도들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는데 왜 멈추지 않을까요? 이럴 때는 우리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더 엎드려야 합니다. 더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야 합니다. 회개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온라인으로 드려지는 예배라고 안일하고 흐트러진 자세와 마음을 드리지 못한 태도였다면 지금이라도 고쳐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욥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와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 제가 모르는 것을 깨닫게 해 주소서, 저의 어리석음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지 못하며 여전히 내 생각을 앞세우며 내 뜻대로 안 된다고 불성실하게 하나님을 섬겼던 것을 용서해 주소서

     

    코로나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은 분명하지만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도저히 깨닫지 못했을 일을 순간 지나치지 않고 마음에 새기게 하소서 그리고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그리고 할 수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 상황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하고 그 일을 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코로나 환경에서도 건강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결국 본질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3월 첫 주일부터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해서 중간에 잠시 현장예배를 드리다가 지금까지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도록 훈련해 온 큐티에 더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기 바랍니다. 아직 여기에 익숙하지 못하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꾸준하게 참여하셔야 합니다. 어려움 중에 불평은 도움이 덜 됩니다. 할 수 있는 대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큰일이 아닌 작은 일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집에서도 만나지 못하지만 sns를 통해서도 감사하기와 격려하기를 계속해 가야 합니다. 최상은 아니어도 온라인 시대를 살아가기에 이렇게라도 예배하며 연결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 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온라인 수요 금요 기도회에도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2021년에는 화상으로 연결하여 예배하고 성경공부하는 일도 시도하려고 합니다.

     

    욥은 자신을 말하기를 28. 나는 썩은 물건의 낡아짐 같으며 좀 먹은 의복 같으니이다.

     

    욥은 14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 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예레미야도 14장에서 말합니다.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주의 심령이 시온을 싫어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 받기를 기다리나 두려움만 보나이다.

     

    예레미야 19장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로마서 8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우리가 아직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불평만 하면서 버티고 있는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코로나가 창궐하는 이 시기를 하나님 앞에 더 겸손하게 단장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입니다

     


    • 김옥숙2020.12.27 15:56

      오늘 욥기 말씀을 통해서 코로나를 지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어떠해야할지 생각해봅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일은 하나님의 뜻이 있을터인데 먼저 이 어려운 환경가운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 겸손한 자세로 믿음의 성숙의 시간을 갖는것이 필요함을 교훈받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기에 오히려 하나님과는 더 가까워질수 있는 기회의 시간도 되는것같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만날때는 하나님이 대답도 안하시고 보이지도 않는것처럼 느껴지다가도 지나고보면 하나님이 여기까지 인도하셨음을 깨닫게 되었듯이새로 시작되는 한해도 여전히 앞이 어떻게 될것인지 알수 없는 상황가운데서 출발하지만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고 의지하며 내 믿음의 성숙이 한층 깊어지는 시간들이 되길 기도합니다.아멘
      한해동안 예배를 잘 드릴수 있도록 힘써주신 목사님 사모님 감사합니다.꾸벅

    • 김선애2020.12.28 17:02

      특별히 욥의 하소연이 마음 아프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경건하고 의로운
      완전한 욥에게 거리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고통이 생생히 전해집니다.
      몸도 아프지만 마음에서 해결하지 못한
      무거움을 하나님께서 대답해주시길 바라고
      억울함을 알아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누구나 어려움을 당하고 고난을 받는다면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이유를 알수 없는
      고난은 믿음을 흔들정도로 나를 무너뜨릴지도 모릅니다. 힘든 시절을 지나는 지금
      이유를 알수 없는 답답함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으로 살아갑니다.이럴때
      오히려 하나님앞에서의 나의 모습을 겸허히
      살피려합니다.기도하면서 말씀해주시길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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