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4:12-16 가을을 준비하며 전념할 일

    0825 디모데전서 4:12-16 / 가을을 준비하며 전념해야 할 일

     

    12.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13.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14.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15.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16.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최근 한 경제 일간지에 실린 글이 공감이 가서 소개 해 드립니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장 신정균 교수가 쓴 글입니다. 제목은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세상에는 여러 가지 소리가 있다. 고함치는 소리처럼 듣기 거북한 경우도 있지만 연주처럼 듣기 좋은 경우도 있다. 듣기 좋은 소리라면 부모가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소리, 아이가 커서 홀로 손에 책을 쥐고 읽는 소리도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어릴 적에 늘 듣고 혼자 읽었던 소리는 사람의 영혼에 깃들어 쉬이 잊히지 않는다.

     

    1970~1980년대만 해도 국어와 외국어 수업시간이면 선생님이 학생을 지목해서 당일 배울 본문을 소리 내어 읽게 했다. 이 소리를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학생도 있지만 언제 자신이 호명될지 몰라 숨을 죽이며 소리를 따라가는 학생도 많았다. 읽기의 마력은 한순간에 한 자밖에 읽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읽기는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아날로그식 학습의 전형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학교와 가장에서 책 읽는 소리가 줄어들고 있다. 요즘 책 자체를 즐겨 보지 않지만 책을 대하더라도 눈으로 훑어 내려간다. 책은 읽는 대상이 아니라 보는 대상이다. 심한 경우 보는 대상도 아니고 쓱 훑어내리는 대상이다. 이러다 보니 책은 깊게 만나지 못하고 짧은 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쏙 뽑아내는 대상이 된다.

     

    독서의 방식이 바뀌자 읽어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헷갈리고, 영화를 봐도 시간이 좀 지나면 봤는지 안 봤는지 분명하지 않다. 한 것과 안 한 것의 경계가 희미해지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건망증을 호소한다. 건망증 하면 이전에는 나이 든 분들의 기억력 감퇴로 설명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겪고 있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현대인이 대상을 깊게 만나지 못하고 겅중겅중 또는 띄엄띄엄 만나다 보니 생겨나는 문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눈으로 쭉 훑는 방식이 아니라 입으로 읽고 손으로 쓰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통감(通感)의 책 읽기를 해보면 좋겠다. 독서를 어렵다고 하겠지만 백 번 되풀이해서 읽으면 그 의미가 저절로 드러난다는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에서 출발해볼 수 있다. ‘()’은 원래 보다는 뜻이지만 드러난다고 할 때는 으로 읽는다.

     

    독서백편의자현하면 주희가 한 말로 생각하기 쉽다. 주희는 훈학재규(訓學齋規)’에서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많이 읽다 보면 자연히 이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주희는 사실 이 주장을 펼치면서 독서백편의자현이 후한 시대 동우(董遇)의 말로 소개했다. 동우는 가난하게 살면서 공부에 열중해 문명이 나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 배움을 청했다.

     

    동우는 가르침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한 수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다. “마땅히 먼저 책을 백 번 읽어야 한다. 그렇게 책을 백 번 읽다 보면 텍스트의 의미가 저절로 드러난다고 가르친 것이다.

     

    독서백편의자현의 방법은 느긋해서 좋아 보이지만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짧은 시간에 여러 책을 보지 한 권을 언제 백 번이나 읽겠느냐고 반론을 펼칠 수 있다. 여러 대상을 스치고 지나가듯 많은 경험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러니 고사성어는 듣기는 좋지만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래 응시하며 하나라도 철저하게 꿰뚫게 되면 지금까지 경험과 학식이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의미를 영혼에 새기는 독서백편의자현의 책 읽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읽고도 생각나지 않고 보고도 헷갈리는 건망증 증상을 겪지 않을 수 있다.

     

    분초를 다투는 현대인이 삶의 모든 분야를 독서백편의자현식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의 영역에서라도 독서백편의자현의 방식을 지키면 파편으로 나뉜 조각난 시간과 기억을 하나로 연결하는 길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먼저 자투리 시간에서부터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되풀이해 읽다가 !’ 하고 의미가 찾아오는 경험부터 시도해볼 일이다.

     

    길게 소개한 이 칼럼이 주는 교훈은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의 말씀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가를 생각하게 한다. 최근에 성경을 진지하게 앉아서 읽어 본 적이 있는가? 묻고 싶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늘 새로운 별을 따오듯 하는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대충 대충 넘어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가을이 다가와 노크하는 듯합니다. 얼굴에 스치는 바람도 기분을 좋게 합니다. 우리교회 텃밭에도 무와 배추를 심어 가을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이 가을에 무엇을 준비해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런 생각에 답을 주는 듯합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디모데는 지금 에베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였습니다. 그런데 에베소교회가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일지는 않았지만 1절부터 이렇게 말씀 합니다.

     

    1.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2.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3.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4.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6.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으로 혼란스럽고 하나님의 말씀 보다는 온갖 다른 것들이 우선권을 가지며 영향력을 가지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이단들은 사람들을 속이고 분별 못하거나 바른 배움이 없이 교회를 다니며 예수님 믿는다고 생각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밥이 되어 가정도 깨어지고 부모 자녀 관계도 무너지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도 바울이 편지를 써 보내는 디모데가 바로 이런 현실 가운데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중에 젊은 목회자였던 디모데를 공격하기도 했는데 나이가 어리다고 한 것입니다. 12절 말씀이 그 근거가 됩니다. 12.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제가 교육전도사로 일 할 때가 20대였습니다. 그 때 제게 한 목사님이 권면해 주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네가 젊다고 무시당하지 않도록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고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너를 무시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하신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특별히 이 말씀을 마음에 두고 20대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말씀을 가르치는 성경공부나 설교를 하면 저 보다 나이가 어린 청년들도 있었지만 은혜를 사모하던 30-40 젊은 집사님들이 말씀을 배우며 저를 존중해 주며 지금가지도 연락을 하며 지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고전 16장에서도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권면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특이한 부분을 가진 사람들입니까? 나는 고전 1:12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고 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디모데를 어떻게 보겠습니까? 그래서 1610절 이하에 이렇게 말씀 합니다.

     

    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그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 11.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고린도교회 성도들 역시 늘 사람의 겉모습으로 평가하기 쉬운 실수를 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제일 속기 쉬운 부분이 무엇이냐면 바로 이런 평판입니다. 바울은 그래서 그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20.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오히려 세상에서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을 택하셔서 일하신다고 말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이 사람의 능력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시기 위함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감을 잃고 약한 생각을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약하여 할 수 없다고 하는 그 순간에 일하십니다. 그래서 정말 이것은 내 능력이이나 내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약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오직 13.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14.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15.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16.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이번 가을에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진중하게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100번은 아니라고 해도 더 반 복해서 설교 본문도 읽고 큐티 본문도 읽고 하시기 바랍니다.

     

    디모데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가르치며 권하기 위해서도 읽어야 했지만 15절에는 전심전력하여 성숙함에 이르도록 디모데 네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네 자신과 네게서 듣는 자를 구원하게 될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전도하기 위해서 하는 일도 있으나 먼저 내 자신의 믿음의 성숙함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신 교훈을 따라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며 권하고 가르치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만 했으면 합니다.

    첫째는 말씀을 깊이 묵상하여 읽는 것과 꼭 복음 전하여 전도하는 일입니다.

     

    8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번 가을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며 읽는 것과 주신 말씀을 따라 그 은혜를 따라 복음도 전하고 섬기며 믿음의 진보가 나타나 행복한 가을을 꿈꾸기를 축복합니다.



     

     

    • 김옥숙2019.08.25 21:17

      오늘 디모데 전서 말씀을 들으면서 읽는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하신 말씀을 붙잡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법 해봅니다
      저도 뭔가 글을 읽을 때 눈으로 스캔하고 지나가는 식이지 소리내어
      읽어본게 초등학교 졸업하고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부터 큐티말씀 묵상할때는 소리내어 읽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데 조금 있으면 또 춥다고
      하는 계절이 다가오니 세월은 정말 빠르게 흘러감이 느껴집니다
      이 가을을 맞이하면서 말씀을 진지하게 읽고 묵상하며 또한 권면하고
      복음을 전할때 가장 주님이 기뻐하시고 또한 많은 일들가운데 가장 의미있는
      일임을 다시 생각하며 늘 기쁜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기에 힘쓰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예배드리며 귀한 말씀 듣고 교훈 받을수 있어 감사합니다

    • 김성년2019.08.26 11:57

      이번가을을 맞아 성경읽기를 실천하겠습니다, 성경본문은 어려우니 큐티본문 을 수시로 정독하고 소리내어 읽는것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념해야될일은 성경읽기와 평상시 관계전도에 더욱 노력하겟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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